코너 |
친친 불가마 |
게스트 |
일락, 케이윌 |
방송구분 |
라디오 |
태연의 오늘 |
|
|
[오프닝]
온 동네 구석 구석 밤 늦도록 불을 밝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인데요.
편의점하면 떠오르는 대표상품, 과연 뭐가 있을까요?
많은 후보들이 있겠지만 삼각김밥이 빠질 수가 없죠.
대표상품인 만큼 매장 맨 앞에 있을 것 같지만 오~ 실제로는 문에서 제일 먼 곳에 진열된다고 하죠.
이건 김밥을 가지러 가는 동안 다른 상품을 보게 만드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와우~ 삼각김밥이 일종에 미끼가 되는 셈인가요?
일주일을 버티게 만드는 미끼, 아마도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태연의 친한친구 지금 시작할게요.
[MC몽 - Indian boy]
여러분 안녕하세요. 태연입니다.
오늘 친한친구 첫곡은요. MC몽의 Indian boy들으셨습니다.
오~ 대표상품. 웬지 앞에 둘 것 같지만 구석에 놔야 사람들이 끝까지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 상품을 찾을려고 끝까지 들어오면 그 입구부터 딱 보이는 많은 제품들이 있지 않을까요.
뭐 껌부터 해가지고 뭐야 또 젤리부터 해가지고 시작하자나요 문앞에서 그쵸.
그러면 삼각김밥이 가장 인기 많다고 하자나요 또 삼각김밥 찾으러 한바퀴 쫙 도는거죠 편의점을
그러면서 이것저것 다 주서 담게 된다는 고런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또 숨어있었네요.
아이 뭐 그럼 친친도 어디다 좀 뒤에 뭘 숨겨놔야되나 이거 허허
2시간 다 들을 실수 있게 특별한 걸 좀 저기 뒤에 4부에다가 갖다 놔야겠어요.
여러분들한테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가 어떤 코너인지 궁금해지는데
사실 친친간식 더간식이 그 뒤늦은 늦은 시간에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예요.
그 뭔가 뒷시간에 있으면 더 배가고프게 되자나요 그쵸?
그렇기때문에 여러분들의 입맛을 더욱 더 자극을 시키는 거죠.
뭐 제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이라도 자극받으시는 분들 한 분쯤은 계실 겁니다.
자~ 어쨌든 오늘도 친친 한 번 여러분들과 달려볼게요.
9월 4일이예요 금요일에 친한친구
오늘은 일락씨, 케이윌씨와 친친 불가마 함께 해요.
오늘 불가마 주제는 바로바로 사진입니다.
사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 잠시 후에 소개해 드릴게요.
[선물소개]
[광고]
[내기할래]
태연 : 크크섬에 표류한지 오늘로 5일째. 피부는 까칠해지고 머리결도 망가졌어. 스타일이 엉망이야. 힝~
경민 : 태연씨, 태연씨 아이고 일리 좀 와봐요.
태연 : 아이 무슨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죠?
경민 : 내가 이 당신을 위해서요. 발명품을 하나 만들었어요. 자짜잔
태연 : 어머 이건 드라이기?
경민 : 어? 이걸 알아요? 아니 이거 내 발명품인데.
태연 : 아이 지금 장난해요? 이게 전세계에 쫙 퍼진 상품이라고요.
경민 : 에이 에에 이런 내가 발명한 줄 알았는데 어쨌든 뭐 이거는 당신을 줄테니까
이걸로 멋진 스타일 연출하도록 해요.
태연 : 아놔 진짜 지금 장난하나. 아이 드라이기만 있으면 뭐해요. 전기가 없자나요.
경민 : 음 그래 그그 그러면 이건 어때? 당신을 위해 직접 만든 가스렌지.
태연 : 아이 지금 누구 놀려요? 무인도에 가스가 어디있어요.
경민 : 아! 아아 그렇지. 아 그러면 이건 어때요? 양쪽으로 열리는 냉장고인데 여자라서 행복해요
그 냉장고인데 고 들어가면 무자게 시원해요.
태연 : 에이 전기도 없는데 냉장고가 무슨 소용이냐고요.
경민 : 아! 그렇구나. 미안해요. 아이 그래도 하 이 구조되는 그날 한국에 가면 쓸 수가 있으니까
사용설명서라도 미리 보는게 어때요?
태연 : 그건 읽어서 뭐해요. 어 아니 근데 이게 뭐야? 한글은 한글인데 문맥이 하나도 안 맞자나.
경민 : 음 어 그래요? 어디봐. 어. 어 진짜네. 단체로 오타가 난건가.
태연 : 무슨 암호가 아닐까요? 이 섬 어딘가에 젤리를 숨겨놨다거나 뭐 요런.
경민 : 아하. 그 인도네시야 소수민족들이 한글을 빌려 쓴다더니 그 이 설명서가 바로 그 저
태연 : 그래요. 위그르 말인가요?
경민 : 위그르? 위그르라니 찌아찌아겠지. 응 찌아찌아족이 쓰는 그 찌아찌아어가 맞자나.
문자가 없어가지고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데.
태연 : 찌아찌아족이 쓰는 찌아찌아어가 아니라 위그르족이 쓰는 위그르어거든요.
경민 : 아이 그럼 뭐 앞구르기족은 앞구르기어 쓰냐? 찌아찌아족이라니까
태연 : 아이 위그르족이에요.
경민 : 하하 이거 참 일주일이 다되가는데 도저히 안돼겠다. 좋아 그럼 우리 내기할래?
친친 패밀리도 내기에 참여하실래요
오늘의 내기에 참여해 주신 분들 중에요 정답자 3분에게는 친친에서 준비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넷 미니 메시지나 한 건에 50원에 정보이용요금이 추가되는 #8000번으로 문자 보내주세요
자~ 얼마전 인도네시아에 소수민족이요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과연 이 민족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카라 - 미스터]
9785 - 오늘 고깃집에 신발 벗어 놨는데요. 누가 제 신발 신고갔나봐요.
똑같은 신발이 있어서 신고왔는데 제 신발은 이 느낌이 아니예요.
아~ 느김이 다른가요? 그래도 왜 자기 신발은 딱 보면 알지 안나요? 그 뭔가 자기가 좀 많이 신었을 때
묻어있는 흔적들이 뭔가 낯이 익는 그런 흔적들이 있어요. 같은 신발이지만
제가 왜 이걸 느끼냐면요. 소녀시대 활동할때 보면 신발이 다 똑같자나요.
똑같은 힐을 신는데 색깔까지 다 똑같은데 어 그냥 다 진열이 돼있으면 그 중에서 제가 항상 옷입을 때
제꺼가 어느 것인지 맞추기를 해요. 그래서 딱 집어내자나요. 거의다 맞습니다.
진짜로 신기하게 뭔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데도 딱 보면 뭔가 제꺼인거 같고 그런 느낌이 풍겨져 나와요. 신발에서
이게 주인만이 알 수 있는거예요.
5964 - 마늘 굽고 있었는데요. 친친듣다가 다 태워버렸어요. 그래도 친친듣었으니까 저 잘했죠.
1388 - 누님 오늘 햄스터 집 청소해주고 햄스터도 씻겨줬어요. 씻기니까 냄새 안나서 좋네요.
햄스터 귀엽죠. 햄스터에서 나는 냄새가 톱밥냄새 아시나요. 햄스터한테 같이 톱밥 깔아주자나요.
푹신푹신하라고 그 톱밥냄새가 그렇게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휴지같은 것도 깔아주곤 했는데 휴지를
갖다주니까 다 갈기갈기 찢어놔가지고 그것도 안되겠고
아! 참 가끔씩 안전하게 그렇게 씻겨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위험하지만 않는다면요.
9702 - 탱디제이 오늘 자전거 타고 학교가다가 논에 빠졌어요. 아침부터 기분 뚱했답니다.
0519 - 오늘 출근길에 제가 타는 버스가 지나가길래 뛰어가서 탔는데요. 아이 급하게 올라 타느라 업어졌습니다.
예쁜 여사원들도 많았는데 챙피했어요.
사실 사람 많은데서 넘어지는거 아 이게 가장 챙피 한거 같아요.
진짜 음이탈 현상일어나는 것 보다 가장 챙피한것 같아 넘어진거 그 일어나서 또 어떻게 할꺼야
그 다음 행동. 상상만해도 민망하네요.
[스윗소로우 - So cool]
[테마 랭킹 파크]
TV가요 쇼프로 보다가 엄마 눈치 보는 상황 베스트 3
3. 가수가 배꼽티 입고 나오면 괜히 엄마 눈치 본다.
2. 노래 가사 중에 '섹시' 라는 단어가 나오면 괜히 눈치 본다.
1. 아빠랑 같이 밥먹으면서 TV보면는데 소녀시대 나오니까 숫가락 들고 멍하니 보고있는 아빠
자연스레 엄마 눈치를 본다.
[클래지콰이 - Love again]
[광고]
[친친 불가마]
태연 : 한주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케이윌씨 많이 주무셨어요?
케이윌 : 아! 저요. 야~어떻게 아셨지?
일락 : 눈떠. 눈떠.
태연 : 딱 보면은 분위기가 어떻게 좀 많이 주무신거 같은데.
케이윌 : 요새 잠을 못자서 좀 시간이 난다싶으면 낮이고 밤이고 잠을 자거든요. 밀린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아요.
태연 : 요즘에는 활동을?
케이윌 : 하고 있죠.
태연 : 하고 있으시죠? 그렇죠.
케이윌 : 앨범 준비와 또다른 여타의 제가 . 팔자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건드리게되서.
태연 : 아~ 그래요. 무언가 있군요.
케이윌 : 나중에 기회가되면 말씀드릴게요.
일락 : 혹시 연기하는거 아냐 연기?
케이윌 : 에이 무슨 소리에요
일락 : 사업
태연 : 어~ 우리를 낚을 수도 있어요. 지금 알바생 하시면서 다른일을 할 수도 있어요.
일락 : 진짜 불가마 차리는거 아니냐.
태연 : 맞아요. 또 일락씨. 야~ 제가 매번 하면서 부터 경계했어거든요.
일락 : 뭘 경계해 그런걸.
케이윌 : 결국 일락시가 MBC를 등지는 사태가 벌어지고야 말았죠.
일락 : MBC를 등졌다면 제가 게스트를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 정리했겠죠.
케이윌 : 대놓고 등질 수 없으니까 이렇게 슬슬 빼겠다 이런거죠.
태연 : 걸쳐서..
케이윌 : 오랜만에 당황한다.
태연 : 일단 축하합니다.
오늘의 주제 사진 이야기
태연 : 요즘에는 보이는 라디오 요런 것도 다 캡쳐가 가능하자나요. 이 캡쳐도 무시 못하거든요.
일락 : 태연씨꺼는 캡쳐가 여신이야 여신.
태연 : 왜이렇게 칭찬을 하시지
일락 : 지난주에 했던 그 가름마와 들고있던 곰인형까지도 캡쳐를 했더라고요.
케이윌 : 그러니까요.
일락 : 제가 모니터를 했는데.
케이윌 : 5:5 가름마
일락 : 근데 제가 보기엔 캡쳐를 하는 걸 태연씨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딱 그 뭐라고 그래야지 짤막짤막한 고런 리액션들이 딱 있더라고요.
태연 : 아이 그러니까 제가 뭔가 인식을 하고 하는 행동이다.
케이윌 : 짧은 리액션 몇 개 넣어놓고 오늘 분량 뽑았다.
태연 : 어우~ 뭐야.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혀. 정말로
[에픽하이 - 사진첩]
사연1 - 저는 지금 고3 여학생이고요 그리 못생긴 얼굴은 아닙니다. (케이윌 : 라고 자평하셨고요.)
근데 그렇다고 예쁘다는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기억도 없습니다. (일락 : 하면서 자악하셨고요.)
어느날 반친구들이 화장을 시켜줬는데 30분동안의 변장을 마치자 거울 속에 아리따운 분은 뉘신지?
놀라운 저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서 예쁘게 각도 잡아서 한 컷 했습니다.
조명까지 곁들어지니 정말 예쁘더군요. 그리곤 홈피에 사진을 올리는데 하핫 욕심이 생기더군요.
포토샵을 열었죠. 처음에 정말 많이 손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턱선만 살짝, 아주 살짝 손보고 싶은 생각뿐. 근데 턱선을 아주 살짝 밀어 올리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확장아이콘을 사용하여 눈을 좀 키웠습니다. 앞이 좀 답답하길레 앞을 살짝 터줬죠.
코도 조금 높이고 얼굴을 줄이고 싶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욕심을 접었죠.
마지막으로 홈피에 업로드하면서 화사함과 또렷함 효과로 손을 좀 봐줬더니 캬 완벽 그차체가 되었어요.
사진에 심취해서 보고 또 보고 저 얼굴이 원래 내 얼굴이다라는 착각에 빠져 홈피 메인에 사진을
갔다놨는데 세상에 홈피 반응은 정말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제 사진을 보며 예쁘다며 남자 일촌들이 폭주했고 저 보고 여신이라며 딱 한 번만
만나달라고 사정하는 사람들이 끈이지 않았죠.
처음 받아본 저런 뜨거운 반응에 감격한 저는 인터넷에서 행복한 사기 얼짱 생활을 했는데요
문제가 생겼네요. 그즈음해서 중학교때 짝사랑하던 오빠와 연락이 다았다는 거죠.
오빠와 매일 밤마다 채팅을 하다가 뜨끈뜨근한 러브라인이 생기는 듯 하는데.
어느날 제 홈피 사진을 보고나서 깜짝놀란 오빠가 '너. 원래 이렇게 이뻤냐?'
머리가 하예지면서 가슴 깊이 찔리더군요. '오빠, 저거 완전 사진발이에요.'
근데 오빠는 저보고 '야~ 그래도 사람이 본판이 되야 사진이 저정도 나오는 거지.
야~ 너 연예인해도 충분하겠다. 태연씨보다 낫다.'
전 사진이 잘 나왔다는 말만 반복할 뿐 차마 뽀샵으로 얼굴 손 좀 댔다는 얘긴 못하겠더군요.
오빠는 자꾸 만나자는데 큰일입니다. '제가 고3이라서 오빠를 만날 시간이 없어요.'
둘러대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슬며시 만나고픈 사람입니다.
오빠는 제 실물사진을 보면 얼마나 실망할까요?
매일밤 대학가면 성형해 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성형해도 사진에 있는 그 얼굴 안되면 어떻게하죠?
그 사진은 있지 말았어야했어요.
작은 사연 2개 - 태권도장 외국인과 사진 찍었는데 V자 한다는게 손가락 하나만 폈다는 사연
졸업사진 찍는데 까치발 하다 힘들어 쓰러져서 아예 찍히지도 못했다는 사연.
일락 : 이런 사연 태연씨가 공감하죠.
태연 : 진짜 근데 정말 웃긴게 되게 챙피한데요. 저 중학교 졸업앨범보면요.
일락 : 까치발하고 찍었구나?
태연 : 네~ 하하
케이윌 : 발이 찍혔어요 근데?
태연 : 네~ 하하
케이윌, 일락 : 아이구야.
태연 : 그게 제대로 나왔어요.
일락 : 까치발이 제대로?
태연 : 예. 근데 얼굴은 태연한 척, 아닌 척 하고 그냥
햇살이 막 쏟아지는 가운데 뭔가 응 눈부셔 태연한 척 뒤끔치가 폴짝 올라가있는
일락 : 마치 오리같네요. 물속에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광고]
[알리 - 365일]
[3-4부]
[광고]
사연2 -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만해도요. 이 졸업앨범이 나오면 잘 생긴 얘들을 찍은 다음 뒤에 있는
전화번호부 목록을 보고 폰팅을 하는게 유행이었거든요.
반대로 남학생들은 예쁜 여학생들을 찍어서 전화를 걸었죠.
그래서 우리에게 졸업앨범 촬영은 너무나도 중요한 작업이었답니다.
앨범촬영이 있던 날 저는 대학생인 언니 몰래 몇가지 화장품을 챙겨왔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저는 몇몇 친구들을 모아서 화장실에 모여서 은밀한 작업을 시작했죠.
먼저 눈썹을 밀려고하는데 이게 참 맘데로 안되더군요.
그래서 나름 논다고 하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었죠.
반친구들의 눈썹은 날렵한 손놀림 아래 매끈해졌고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쓱싹쓱싹' 소리도 참 경쾌했죠. 왼쪽 눈썹이 밀리고 오른쪽 눈썹이 밀려나갈 차례.
그 때 였습니다.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너 이녀석들 여기서 뭐하는거야?'
학생주임선생님의 등장.
당황한 노는 아이는 황급히 도구를 숨겼으나 선생님의 날렵한 눈초리를 피할 순 없었죠.
그대로 미용도구를 압수당한 우리들.
평소에는 눈도 못 마주칠 만큼 무서운 분이셨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없던 용기도 생기더군요.
'저기요. 선생님. 저 눈썹 마져 밀면 안될까요. 제발요.'
제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시던 선생님, 억지로 웃음을 참으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요거 요거 너 잘됐다. 그 눈썹 그대로 사진찍어라.'
그로부터 몇 달 후 졸업앨범을 받았습니다.
우리 3학년 2반 친구들의 얼굴에는 매끈한 갈매기 눈썹이 끼룩끼룩 울어댔구요.
제 얼굴에는요. 왼쪽에는 갈매기가 오른쪽에는 밀다만 숯검댕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이 제 얼굴에 세로로 줄을 긋구요 Befor and After란 글씨를 적은 다음 저를 놀려대지만
사실 날렵하게 매끈하게 밀린 갈매기 눈썹도 그닥 예쁘지는 않았따는거
그리고 우리 중 누구도 남학생의 전화를 못 받았다는거.
일락 : 태연씨는 졸업사진이 어떤가요?
태연 : 제 졸업사진이요?
케이윌 : 야~ 일락씨 진행하시네요.
일락 : 귀엽게 나왔을 꺼 같에.
케이윌 : 진행한다.
일락 : 아이 궁금해서 그냥
태연 : 사실 초등학생때는 이제 졸업앨범 처음 찍는거니까 잘나올려고 그땐 뭐 왁스이런게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뭐 물바르는 거죠 뭐. 물갖다가 머리 정리하고
그리고 그냐 아무것도 모르고 찍었고요.
일락 : 중학교때는?
태연 : 중학교때는 진짜 그냥 중학교때도 그냥 찍었던 거 같아요
일락 : 어. 정말로요? 고등학교때는요?
태연 : 고등학교때는 합성 당했어요.
케이윌 : 네?
일락 : 합성이요?
태연 : 합성을 당했어요.
케이윌 : 무슨 얘기죠?
태연 : 그 졸업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데
케이윌, 일락 : 아~!!!!
태연 : 스케줄때문에 학교를 못 갈 상황이 되니까.
일락 : 다른 사진에서 이렇게 합성을 해서.
태연 : 네. 진짜 웃기죠?
케이윌 : 와~ 그런 일이 있네.
태연 : 근데 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얘기만 들었지.
일락 : 그 합성된 사진을.
케이윌 : 정말? 졸업된 사진을. 아~ 그렇구나.
일락 : 근데 나름 재미있겠는데요. 합성된 사진도.
태연 : 어쨌든 제 고등학교 졸업앨범은 좀 지못미 같아요.
일락 : 아이 안타깝네.
태연 : 저도 못봤다니까요. 진짜로.
케이윌 : 조만간 보게 될 것 같은데요.
일락 : 올려주세요.
태연 : 올리지마요. 안되요. 아우~ 궁금하지 않습니다 저는 네. 으흐흐흠
<< 올리지마요. 안되요 이 목소리 톤 너무 사랑스럽다... --;>>
케이윌 : 궁금한데.
태연 : 안 궁금합니다.
일락 : 제가 보기엔 태연씨가 봤어. 근데 기억 속에서 지웠어. 기억하기 싫은거지.
태연 : 아닙니다.
작은 사연 - 얼굴인식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나이가 38세 , 저는 18살의 건장한 남자
사진 더 찍고 올렸으나 '사진에서 얼굴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라는 안경쓰고 이것 저것 해봐도
20대 후반으로 나왔다는 이야기
얼굴인식프로그램 돌린 결과
태연 - 나이 22세, 성별 여자 100% 닮은 연예인 태연 100%, 신애 44%, 김윤아 44%, 보아 28%
일락 - 나이 25세, 그다지 닮지 않았지만 조인성 15%, 이민호, 박현빈, 소지섭, 윤태형
케이윌 - 나이 30세, 그다지 닮지 않았지만 이승엽 3%, 박성광, 김형중, 리아
[윤상 - 그 눈 속에 내가]
짧은 사연
- 미니홈피 초창기 시절 파도타고 남친에게 다 들켜 버렸다는 일촌공개, 방명록 비밀로 했다는 이야기.
- 졸업앨범 받았는데 눈이 무서워 눈 화이트 칠하고 얼굴 칠하고 다 칠하고 칼로 파버리고 친구들 앨범도 가서
파버렸다는.
- 초등학교 3학년 때 찍은 사진 아들이 보고 '이 못생긴얘 누구에요?', '니 애비다.'
- 저의 가족은 아기 였을 때 사진보고 '어렸을 때는 이렇게 이쁘고 귀여웠는데 에효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지금도 이상한건 아니라고요.
- 현숙과 사진 찍었다는 이야기 (현숙은 다른 곳을 보고있는..)
- 친구들과 얼짱 각도로 사진찍어 홈피에 올렸는데 모르는 사람들의 악풀이 올라 왔다는 이야기
- 지하철에서 반대쪽분이 카메라로 찰칵찰칵 찍어서 가로채니 셀카였다는 이야기
태연 : 그런 말이 있지 않아요. 어렸을 때는 어렸을 때 이쁜 애기들이 커서 못생겨지고
어렷을 때 못생겼던 애들이 예뻐진다 크면.
일락 : 어~ 태연씨는 어렸을 때 그럼 얼마나 못났던거야. 하하
태연 : 하하. 저 어렸을 때, 그렇게 못 나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목소리가 못 났었어요.
일락 : 정말로요?
태연 : 목소리가.
일락 : 이렇게 가수를 하고 있는데?
태연 : 정말 엄마가 저희 어머니가 너는 어렸을 때 니 목소리 다시 들어보면은 정말 가수하고는
이렇게 연관지을 수 없다고 정말 허스키한.
[바이브 - 사진을 보다가]
[광고]
[더 간식]
[소녀시대 - 힘내]
[내기할래 - 정답 : 찌아찌아족]
[문자와 미니]
9313 - 탱누나 오늘 처음 깔창을 깔았는데요. 키가 진짜 많이 커진거 같아요. 누난 제 맘 알죠.
알죠 암요. 알고 말고 그 처음 깔았을 때의 그 기분. 모든게 다 자신있다. 어딜가도 다 자신있다.
이세상 모든게 다 자신있어. 어떤 옷을 입어도 내가다 최곤거 같은 느낌 날개를 단거 같은 느낌
1948 - 다음 주에 친구와 뉴질랜드가요. 제 인생에 있어 첫 해외여행이라 막 두근두근하고 그러네요.
와 너무 부럽다. 뉴질랜드. 그것도 첫 해외여행을 친구와 함께 부럽습니다.
2293 - 어제 제 친구 딸 돌잔치에 다녀왔어요. 예쁜아이를 보고나니까 독신주의자인 제가 마음이 흔들리데요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에이~ 사람은 결국에는 다 결혼하고 그렇게 다 살게 되있데요. 네. 제가 해봤지 않습니까. 하하하
가상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람과 부딪혀 살아야지요.
2976 - 저 어제 친구한테 여자 소개 받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내스타일이야.
친구야 고맙다 짜식
1900 - 어제 밤에 과음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누나가 저 먹으라고 카레를 해놨더라고요. 우리 누나 센스 제로다
아침에 술 많이 드신 다음날 아침에 카레라 PD님 어떠세요? 숙취해소에 카레 어떠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레를 많이 않 좋아해서 저는 숙취해소라기보다 아이스크림이 좋더라고요.
<< 말하고 식껍한거 같은 태연 ㅋㅋㅋ, 아이돌이 술.. 잘 넘어가네 ㅋㅋ >>
[윤하 - 기다리다]
[밑줄긋기]
태연의 이야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더운걸 질색이라하는 나에게는 정말 희소식.
덥다고 먹어 댔던 팥빙수가 몇 통인지 아~ 셀 수가 없다.
이제는 그래도 덜 먹을 테니 내 몸을 생각해서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자꾸만 자꾸만 걷고 싶어진다.
귀에는 MP3를 꽂고 찬바람을 막아줄 후드티에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
평소에도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나는 요즘 날씨가 천국같다.
지금보다 살짝 더 쌀쌀해져도 좋을 꺼 같은데
그래도 환절기니까 감기 조심해야지.
난 DJ고 가수니까.
[서영은 - 가을이 오면]
[광고]
와~ 이제 정말로 날씨가 시원하죠. 시원하다 못해 약간 춥기까지 하는데
와~ 저는 환영입니다. 더운 걸 너무 싫어해 가지고 음 땀흘리는 걸 너무 안좋아하는데.
뭐 땀도 그닥 없어요 저는
근데 이 차가운게 낫더라고요 더운 것 보다
근데 점점 가을이 오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들 그래도 환절기니까 감기 조심하시고요.
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까 가디건이나 겉옷 챙겨서 갖고 다니시는거 잊지마시고요. 알았죠
자~ 이제 태연의 친한친구 마칠 시간인데요
내일은 메이트의 정준일씨와 다시 만난 음악 세계 시즌3, 그리고 8eight와 NG스토리 함께합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내일 더 친해져요 안녕
[김정훈 - 눈에 밟혀서]